키나발루(4,095m) 등정 - 20110826 오늘이 아내 생일이다. 내가 왜 이곳에 서 있는지 설명이 안된다. 생기기도 무시무시하게 생긴 키나발루의 Donkey ears! 이제 저 산의 정상을 올라야한다. 1,800m부근에서 산행을 시작해 하루 묵을 산장을 향한다. 2,500m을 지나면서 숨도 가빠지고 머리가 멍해진다. 후지산에서의 경험만 믿고 만만하게 생각..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8.30
2011년 29번째산행 칠보산 어느 산으로 갈지를 정하지 않은채 집을 나섰다. 악휘봉 밑까지 갔다가 입산금지 팻말에 적힌 벌금50만원 협박에 발길을 칠보산으로 돌렸다. 여러번 와본 칠보산! 항상 좋다. 국적 불명의 주먹밥, 맛은 끝내줬다. 장마의 끝자락, 비와 햇볕이 오락가락 지난 도명산 산행에서는 바위에 미끌어져 손이 까..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7.16
2011년 28번째산행 도명산 속리산 화북탐방소에서 입산통제를 하는 바람에 주차료를 환불받고, 도명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빗방울이 굵어진다. 우비 입은 내모습이 영락없이 "노틀담의 콰지모토"이다. 장마로 취소된 백두대간 산행을 대신해, 雨中山行이 벌써 몇주째다. 아기자기한 도명산, 언제 와 보아도 좋은 산이다. 우중..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7.10
2011년 25번째산행 횡성 발교산 오지산행이라는 발교산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아 등산로가 아주 좁은 오솔길이다. 산행 들머리부터 오디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등산로가 모두 숲그늘이라 시원하다. 정상봉의 이름때문에 남자들이 묘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댄다. 이번 산행에는 냉육수와 국수에 도전했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보람..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6.21
2011년 24번째산행 대야산 산행시간 4시간10분이라는 안내문에 속았다. 결코 녹녹치 않은 산, 대야산! 용추계곡 주차장엔 산악회 버스도 몇대 와 있었다. 햇살이 따가워서 계곡에 풍덩 담그고 싶은 날씨이다.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로프와 암릉구간이 꽤나 힘을 빼게 한다. 산행 루트도 요상해서 안내도만으로..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6.11
2011년 23번째산행 소백산 철쭉제가 지난주에 끝난 소백산을 오르기로 했다. 공룡능선을 벼르고 있는 파시부부를 꼬드겨서 소백산으로 불렀다. 동네 뒷산만 다녔다는 제수씨가 훨훨 날아다닌다. 공룡능선 산행에서 걱정되는 쪽은 오히려 파시인 것 같다. 연분홍의 소백 철쭉이 만개했다. 철쭉제 기간에는 안피었다던데.....횡재..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6.05
2011년 22번째산행 설악 공룡능선 처음에는 공룡능선을 향할 계획이 아니었다. 쉬운 양폭산장을 거쳐 비선대로 갈 계획이었다. 새벽 3시 오색을 출발해서 6시20분에 대청봉에 올랐다.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중 집사람이 공룡능선으로 가겠다고 한다. 한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가보겠다고 한다. 식수 6L를 짊어지고 공룡으로 들..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5.29
2011년 21번째 산행 雨中 칠보산 비가 내리는 칠보산으로 들어간다. 멋진 계곡이 펼쳐진다.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함께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둘만의 데이트를 칠보산을 독차지하고 누린다. 안개속에서 사진을 찍으니 저절로 뽀샤시 샷이다. 산이 텅비어있으니 비 오는산이 좋다. 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