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고 1 2 3학년 전국 모의고사를 치루었다.
감독하면서
다음을 생각해 보았다.
톨스토이가 말하는
'안나 카레니라 법칙'은
행복이라는 것은 모든 요소를 만족해야 하지만,
불행이라는 것은 모든 요소 중에서 하나만 어긋나도 성립한다는 것이다.
스켓터를 불행하게 하는 요소는 많다.
그 중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는
코너의 오른다리 밀기 메카니즘에서
왼칼날을 빙면에 착지할 때
배꼽 아래에 왼무릎을 놓지 못하는
불행이다.
중심이 아직 오른쪽에 놓여 있으니
오른칼날의 크로스-오버를 하기가 얼마나 힘들까?
아래 그림을 보자
초급자일수록 좌측 그림의 자세이고
고급자일수록 우측 그림의 자세를 취한다.
좌측 그림은 왼다리를 기준으로 중심이 오른쪽에 남아 있고,
우측 그림은 왼다리에 중심이 잡혀 있는 자세이다.
좌측 그림에 가까울수록 오른 칼날의 크로스-오버가 매우 힘들고,
우측 그림에 가까울수록 오른 칼날의 크로스-오버가 쉬워진다.
아래 사진을 보자
이번 ISU 대회의 중국 여자선수 훈련 장면이다.
앞의 왕멍 선수의 자세와 그 뒤 선수의 자세를 비교해보시면,
왕멍은 완전한 코일링(Coiling, 비틀림)이 된,
왼칼날=왼무릎=배꼽=턱의 선이 동일한 수직선상에 놓여 있다.
그러나 뒤 선수는 코일링이 약간 덜 된 상태이다.
즉, 중심(CG)가 아직 오른쪽에 남아 있어서
오른칼의 크로스-오버가 힘들 것이다.
또한 크로스-오버를 준비하는 오른 칼날이 공중에 떠 있다.
그건 코일링이 덜 되어 있어서
오른 엉덩이의 힙턴(Hip-turn)이 덜 되다보니
오른칼날이 빙면으로부터 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두 선수의
왼칼날의 기울기와 방향을 잘 보아야 한다.
왕멍 선수의 왼칼날의 방향은 ①더 밖으로 놓여 있다.
②기울기더 더 크다.
③ 오른 칼날을 더 낮은 빙면에 깔아서 크로스-오버를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왼칼날이
m 점에 착지하였다고 하면,
왼칼날의 방향은 운동 방향(V)으로 놓아야 한다.
그런데 아마추어들은 원의 방향으로 양칼날을 벌려놓는 경우가 많다.
폼은 엉성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셔요.
왼허벅지가 몸통의 대각선 방향으로 놓았다.
따라서 왼칼날도 몸통의 방향이 아닌
몸통의 대각선 방향이다.
몸통의 코일링(Coiling)이 되었다.
왼칼날=왼무릎=배꼽=턱의 선이 동일한 수직선상에 놓여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코너링에서 왼칼날을 착지할 때,
왼무릎이 배꼽 바로 아래 놓이도록 하면
코일링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스켓터의 가장 불행한 '안나 카레니나 법칙'은
코너에서 왼칼날을 착지할 때
왼무릎을 배꼽 아래에 놓지 못하는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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