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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공화국

IceBass 2008. 10. 17. 14:27

선배님으로 부터 받은 글인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 옮겨 적습니다.

 

 Subject: 딴따라 공화국

지난 10년 동안 한국 사회의 건강한 가치 질서는 완전히 붕괴됐다. 이는 좌파
세력이 공영 방송을 철저하게 정치 선전과 우민화의 도구로 악용한 결과다. 좌파
정치 세력이 두려운 것은 반보수 반미 노선 때문만이 아니라 그에 동반하는
우민화 정책 때문이다..


정부, 시민 단체, 노동 단체, 학교와 교과서 그리고 방송 매체를 장악해 대중을
의식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좌파 세력은 대중들의 이성적 비판 의식을
붕괴시키기 위해 우민화 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만들어 낸 것이 딴따라
공화국이다. 정치적 지배를 위해 대중을 완전히 타락시킨 것이다. 이는 MBC와
KBS의 프로그램 편성과 각 프로그램들의 내용을 보면 잘 알 수 있고 그들의 문화
투쟁 이력을 살펴보면 아주 명백하게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이나 북한 등과 같은 공산 독재 사회에서 대중을 통제하는 가장 우수한
수단이 바로 우민화 정책임을 눈치 챘다면, 왜 좌파 세력이 정치적 엄숙주의와는
서로 모순된 딴따라 공화국을 만들어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좌파 세력이 지난 10년 동안 기성 세대와 한국 현대사를 모두 부정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는 모두 죽었다. 조중동이 좋은 신문인지를 떠나 이들
신문들을 죽이려 한 것은 한국의 정통적 리더쉽을 완전히 해체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 사회는 이념적으로 급속히 좌로 쏠린 한편 사회는 반
지성이 판치는 윈시 상태로 퇴행했고, 사회적 리더쉽은 진공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리더쉽의 공백을 메우며 삽시간에 사회 전면에 등장한 것이 바로
연예인 권력이다.


교수와 전문 지식인의 말은 듣지 않아도 딴따라의 말을 더 신뢰하고, 정치인의
주장은 듣지 않아도 딴따라의 솔깃한 발언에 열광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언론
매체는 딴따라들의 사생활을 주요 뉴스로 다루기 시작했고, 대중은 주체성을 잃고
딴따라들의 들러리가 된지 오래다. 가수의 한마디에 표가 요동을 치고, 탤런트를
동원하지 않으면 선거가 되질 않고, 불륜과 저질 개그쇼가 안방을 차지하고,
아이들의 역할 모델이 딴따라가 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딴따라는 부와 권력을 거머쥐게 되었고 하다 못해 10대 여자
아이가 수억 수십억을 벌어 들이고 대통령 만나기보다 더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
좌파로 인해 사회적 리더쉽이 완전히 망가진 사회에서 이렇게 딴따라들의 대중
지배력이 커지게 되자 그 부작용을 견디지 못해 터져 나오는 것이 바로
딴따라들의 빈번한 자살 사건이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아무런 검증 없이 어느날 갑자기 대중 지배자가 된 스타들,
철학적으로 성숙하지 못한채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칠 여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대중 지배자가 된 딴따라들, 팬들의 사랑을 사회적 리더쉽으로 착각해 함부로
자기 생각을 꺼내 설화를 겪는 딴따라들이 사회의 흐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면 그 사회는 절대 정상이 아니다. 맨살을 드러낸 허리를 꼬고 웃음을 팔며
대중의 관음증으로 인기를 얻은 사람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면 그 사회는 미친
사회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딴따라들은 그들이 짊어질 수 없는 무게의 짐을 지고 산다.
솔직히 그 짐이 무겁다고 하소연 하고 생긴대로 머리 속에 든대로 살면 될텐데
그들은 기어코 도수 없는 뿔테 안경을 쓰고,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니고, 대필
출판을 해서라도 인텔리 행세를 하려 한다. 그들이 드라마에서야 교수도 하고
정치 지도자도 하고 시민 운동가도 될 수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들은
시뮬라이옹 사회에서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사이버 삶을 살고 있는 광대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현실에 공허가 오고 진실을 마주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 거울
속 모습과 실체가 매우 크게 달라 생기는 병이다. 지나친 대중의 기대와
책임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우민화 정책으로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갑자기 존재가 커진 자들의 비극이다.


안재환 자살 사건이 나자 자살 기사와 그에 관련된 딴따라들의 동정을 인터넷
신문 1면에 보름이 넘게 도배를 했던 것이 바로 한국의 정론지라는 조중동들의
작태다. 딴따라에 의한 딴따라를 위한 딴따라 공화국이 바로 지금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사회의 도덕성과 가치 질서를 바로 잡지 않으면 딴따라들의 자살 사건은 그치지
않을 것이고, 딴따라들의 자살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인 것이다. 대중이 딴따라에 투사해 만족하는 대체된
삶을 현실의 삶으로 되돌리지 못한다면 한국 사회는 앞으로 10년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할 것이다. 환타지아는 1시간의 꿈으로 달콤하게 끝내야 하는 것이지
현실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마약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한국 사회는 이미 썩었고, 도덕 재무장과 건강한 가치 질서를 회복하지 못하면 곧
몰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