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글/풍자와 해학,좋은글

[스크랩] 갈수록 상큼한 너 (민 & 강 10000일) - 김종수

IceBass 2008. 11. 5. 13:22

갈수록 상큼한 너

 

 

너를 처음 만난 어느 봄 날

나의 미래는 너와 함께라 다짐했었지

그리고 萬개의 날을 지나오며

너와 나의 추억은 하나였다.

 

네가 옆에 있어 행복했기에

너 역시 나로 인해 행복하기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너를 보며

두 손 모아 소망했었다.

 

나 욕심 부리지 못해

너를 고생시키고

주었던 여러 것들 중

부귀영화 빠졌지만

 

어느새 나이들어

손에 쥐려했던 것들

손가락 사이로 세월과 함께 빠져 나갔지만

 

비록 허전한 손일지언정

너의 허리에 얹어 당길 수 있기에

당겨오는 수줍은 표정이

아직도 너무 좋아

나의 눈에 눈물 어린다.

 

앞으로의 萬日을 기대하게 만드는

갈수록 상큼한 너

출처 : sowhat in music
글쓴이 : 베이시스트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