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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밀고 당겨 치료하는 추나요법

IceBass 2008. 1. 22. 14:11

옛날 산파는 해산 후 바로 아이의 발목을 잡고 궁둥이를 때려 울리는데, 이 때 아이가 기지개를 켜면서 구부려졌던 척추를 편다. 또, 어린 아이들의 자세가 나쁘고 키가 안자랄 때 어른들은 '이 놈 서울 구경 시켜주마' 하면서 양쪽 귓불에 손바닥을 대고 공중으로 쭉 들어 올린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는 알게 모르게 척추를 쭉 늘려주고 당겨줌으로써 척추를 바르게 형성시키는 습관이 녹아나 있다.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장군 역시 말에서 떨어져 발목을 삐었을 때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 발목에 부목으로 대고 천으로 묶어 뼈를 지지해 펴 주었다고 하니 추나는 우리 생활 속의 민간요법으로 오랜 시간 자리잡아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추나 요법(推拿療法)이란 의사가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환자의 인체를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뼈를 바르게 맞춰 주는 치료법이다.
인체의 근육 및 뼈, 관절들이 정상 위치에서 비뚤어지면 그 뼈가 둘러싸고 있는 연부 조직(혈관, 인대, 신경 근막)들이 붓게 되는데, 그럴 경우 근육과 인대들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긴장하여 뭉치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생기게 된다. 추나 요법은 이렇게 비뚤어진 부위를 맞추어 주고 근육과 연부 조직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통증을 멎게 만들어 준다.

 

추나 요법이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부분은 인체의 척추 부분으로 주로 허리 디스크와 목 디스크에 적용된다.
갑작스러운 허리통증 및 엉덩이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당기고 저리는 통증으로 환자가 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기가 힘들거나, 40~50도 정도 들어 올렸을 때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목 디스크의 증상은 팔이나 어깨부위의 심한 통증 및 손가락까지 내려오는 저린 감과 감각 이상으로서, 목 디스크가 심해지면 팔의 근력이 떨어져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추나 요법으로 삐뚤어진 골반과 허리 및 목을 교정하며 디스크를 치료하게 된다.

이 외에도 추나요법은 목 디스크 질환, 경추신경증, 등ㆍ목ㆍ어깨 등의 통증, 무릎 관절염, 견비통, 테니스 엘보우 등은 물론이고 두통, 소화불량, 고혈압, 중풍 같은 내과 질환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골반 교정을 통한 생리통에까지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단,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경우 이미 뼈가 퇴행화 되어 약해져 있는 상태라 추나 요법으로 인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추나 약물요법에 70~80% 정도 의존하게 된다. 또 원기가 떨어졌거나 피곤함이 심하면 추나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조직이 더 붓게 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를 중단하고 원기를 보충해주는 내과치료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나요법과 카이로프랙틱.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있는 것 같다. 물리치료, 안마랑 비슷한가? 일반인들이 보았을 때 두 수기요법은 그다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역사나 원리로 보아 서양에서 주로 활용되는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동양의 도인안교법이 서양으로 전해져 발전된 것으로 수술이나 약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의해 병을 치료하는 동양의학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했다.
그러나 카이로프랙틱이 뼈를 단순히 교정하는 수기법에 그치는 데 반해 우리의 추나요법은 한의학 전통에 기반한 약물요법과 결합된 독창적인 치료법으로 뼈를 비롯한 관절과 근육의 이상은 물론이고 경락과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추나요법이 척추질환의 치료법으로 국제적 학문, 연구과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중심으로 한 학회 활동,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에서 교과목 채택 등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학문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나 '단순한 교정이 과연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인가', '한약이 통증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은 남아 있었다.
이러한 의문은 가장 먼저 임상에서 풀렸다. 추나요법(약물 요법 포함)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필자의 병원에서 1997년, 2001년, 2005년 세 차례에 걸친 임상 효과 조사 결과(코리아리서치)에서 정상생활복귀율, 호전도 등은 계속 상승하였다. 특히, 2005년 코리아리서치 결과 디스크로 내원한 492명의 환자 중 10명 중 8명 가량(78.9%)이 ‘정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처음 내원 당시와 치료 후 몸 상태를 비교한 결과 ‘내원 당시보다 호전되었다’는 응답자는 전체 84.6%로 나타나 임상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뛰어난 임상 효과가 바탕이 되어 추나약물에서 뼈 재생 신물질 ‘신바로메틴’발견, 녹십자 골관절 신약 개발, 미국 어바인의과대학 정식과목 채택 등 수술 하지 않고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추나요법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다.

 

① 아직 진단이 불명확한 급성 척추손상 환자
② 이미 확진된 골관절 또는 연부조직 종양, 결핵, 골수염 등의 병증이 있는 환자
③ 출혈경향을 수반하는 혈액병 환자
④ 심한 피부손상 및 감염증 환자
⑤ 임신 3개월 안팎의 임신부
⑥ 급성 연부조직 손상의 국소종창이 심한 환자
⑦ 의식이 없는 심한 외상 환자
⑧ 골절이 의심되는 환자

글/ 이상호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
(www.jas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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