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요가 아사나

[스크랩] 아사나와 운동의 차이

IceBass 2008. 6. 5. 16:08

아사나와 운동


많은 사람들이 아사나를 운동으로 여기고 마치 운동처럼 수련한다. 아사나를 어떤 질병들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아사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 시킨다. 이는 요가 수행을 진척시키기 위한 준비 과정이며 특수한 자세 패턴이다. 우리가 주의 깊게 아사나와 운동을 비교 관찰한다면 이 두 가지가 많은 관점에서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인데 그 차이점을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 아사나와 운동의 목적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그 수행 방법 또한 판이하다. 모든 아사나를 취하고 푸는 동작들은 천천히 부드럽게 반동 없이 시행한다. 아사나의 유지는 동작의 움직임보다 더 중요하다. 느린 움직임은 심부 근육과 그것을 조절하는 섬세한 신경에 작용한다. 강압적인 힘이나 추가의 노력을 적용하면 안되며, 전체 근육은 어느 정도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어떠한 수고도 없다.

운동은 빠르고 속도감 있게 행해지므로 곧 피로하게 된다. 모든 동작들은 뛰거나 빠른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지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있다 하더라도 매우 짧다. 운동에서 모든 움직임은 매우 빠르고 급하며 몇 번씩 반복된다. 따라서 그 작용은 매우 표면적이다


2. 아사나의 효과는 신체 중에서도 몸통이 주가 된다. 고유감각이나 장 수용 기전이 그들의 피드백 조절을 자유롭게 조절할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정상적인 기능이 가능하게 한다. 아사나 각각의 자세가 유지될 때, 내장 기관의 내강에 압력이 변화되어 순환을 촉진시키고 이들과 연관된 자율 신경계를 자극한다. 이것은 개인의 감정적인 행동에 균형을 가져다 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에서는 사지의 움직임이 더 우세하며 몸통부에 대한 효과는 이차적이다. 사지의 골격근은 강해질 것이며 말초로의 순환은 증가된다. 이 같이 힘든 동작 때문에 다량의 땀이 배출된다.


3.아사나에는 척추의 가동 범위 내에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인다. 모든 방향으로 신장시키고 시계 방향 또는 시계 반대 방향을 교대로 회전시킨다. 아사나의 순서는 앞서 행했던 동작과 반대되는 동작을 행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좌, 우를 똑같이 고려하는데, 예를 들어 양쪽 측면을 같은 방법으로 늘여주고 수축시켜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척추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척추 관절의 경직을 감소시키게 된다.

운동은 이와 반대로 신체의 특정한 부분에 힘과 기술을 증가시키기 위해 특정한 동작을 반복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운동에서 한 쪽만 강화되어 불균형적으로 발달한다. 일련의 순서도 거의 없다. 척추의 움직임도 빠르며 반 작용 동작도 없다. 척추 후굴도 거의 하지 않는다. 유연성도 제한적이며 척추 관절도 장기간으로 볼 때 경직된다.


4.근육 증강은 아사나의 목표가 아니다. 따라서 심한 근육 운동은 피해야 하며 에너지 소비도 운동에 비하여 낮다. 아사나는 심장호흡계에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데 사실상 아사나 수련시 심장박동수나 호흡수의 증가는 무시할만하다. 의식적인 노력을 완하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의도적으로 감소시킨다. 아사나시 부교감 신경계를 우세하게 하며 아사나를 끝낸 후에도 이것이 유지되도록 한다.                                                                   

근육의 힘을 높이는 운동을 통해서 근육의 부피를 많이 늘일 수 있다. 이렇게 울퉁불퉁한 근육은 단지 외모일 뿐 신체적인 건강이나 체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것으로 스태미나나 육체적 지구력을 향상시키지 못한다. 어느 정도의 나이가 넘어서면 이 근육 덩어리는 마치 기생충과 같이 다른 조직으로부터 에너지와 영양분을 빼앗게 된다. 노년기가 되면 축 늘어져 보기 흉하게 변할 것이다. 심한 근육 운동은 심장-호흡계에 부담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다른 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5. 아사나에서 골격근은 수동적으로 신장됨으로 근육의 긴장도가 어느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 유지 기간동안 정지 상태의 신장도 사실상 수동적이다. 이것이 관절의 심부 인대와 막에 영향을 주어 그 주위의 혈액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건강한 상태를 보장한다. 관절에 산소 부채나 젖산의 축척은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수련이 끝나면 상쾌하고, 이완되고 활기찰 것인데 이는 독성 물질들이 혈액 순환의 활성화로 효과적으로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완벽한 건강의 상징으로 안녕감(sense of well-being)을 느낄 것이다.

운동은 어떤 저항에 대항하여 힘들고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과 신장을 하는 것으로 근육의 긴장도는 엄청나게 증가된다. 계속되는 근육의 긴장은 신경계에 반영되어 과도한 활동을 일으키고 수련자는 충동적이고 과도한 활동의 성향을 나타낼 것이다. 운동이 끝나면 그는 완전히 기진맥진하여 피곤함을 느끼고 휴식이 필요하게 된다. 그 이유는 근육에 젖산이 축척되었거나 산소 부채 때문인데 이것을 추가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심혈관계와 호흡계에 또 다른 작업을 요구하게 된다.


6. 아사나의 최종 자세에서 의식적인 노력이 제거되면 대뇌 피질의 활동은 현저히 감소되거나 완전히 중지된다. 내면의 자각이 자동적으로 발달되고 내부 수용체의 특수한 자극에 의해 신체 내에서 특별한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하부 뇌 센터는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자극들을 효과적으로 통합한다.

운동에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의식적 노력을 하여야 한다. 그러한 노력이 지구력과 스태미나의 정상적인 한계를 넘어선다. 성공은 오직 외적인 속도와 힘과 능력의 향상만으로 측정된다. 자연적으로 외면으로의 자각이 더욱 발달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아사나와 운동의 기본적인 목적, 동기 및 기술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 기전이나 효과 역시 다르다. 따라서 그들의 특성에 따른 어떤 혼동도 있어서는 안되겠다.


육체적인 면에 있어서 내장 기관의 건강과 위생은 아사나에 의해 일차적으로 유지된다. 특정한 아사나에서 감각의 입력은 체간 부위 특별히 요추와 천추에서 시작되어 프라나야마와 같은 고차원적 수련에 필요한 신경을 배양시킨다. 신경 근육계와 자율 신경계의 교감 신경과 부 교감 신경계 간의 적절한 균형이 형성된다. 고양감, 신선함, 즐거움, 민첩함등 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성과 균형감은 아사나의 혜택이며 이는 신체 배양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개인의 연령, 성별, 근육의 긴장 정도, 관절의 경직도 및 유연성, 아나사 수련의 목적에 의거하여 각각의 한계를 고려하여야 한다. 완벽한 자세를 흉내내기 위해 마치 운동하듯 많은 힘을 넣어 신체 부위를 늘이거나 당겨서는 안된다. 이렇게 할 경우 섬유성 조직이 찢어져 관절과 근육에 물리적 손상을 입게 된다. 나아가 근육 염좌나 경련이 초래된다. 따라서 아사나는 경쟁적인 마음으로 행하여서는 안된다. 최종 자세를 만들기 위해 무리한 노력을 하는 것은 의식적으로 피해야 한다. "즐거운 통증"이 근육적 노력이나 동작의 한계선이며 이렇게 하면 수일 이내 최종 자세로 서서히 이르게 될 것다. 하타 요가에서 말하기를, "아사나를 배우고 수련할 때 과도한 열정, 능력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 지나친 노력, 어떤 과장도 피해야 한다."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수련자는 충분히 휴식하고 이완하여 심장-호흡계 기능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목표는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아사나를 수련하여 모든 조절 기관계를 회복시키어 더 고차원적인 수련을 배울 준비를 하는 것이다.


치료적 목적을 위해 요구되는 경우 이외에 호흡은 절대 변형시켜서는 안된다.  필요에 의해 우리의 몸은 스스로 호흡을 조절할 것이다. 매일 수련을 위해 시간과 장소와 방향을 지키는 것도 그 결과를 향상시킨다. 장소는 조용하고 깨끗하고 통기가 잘 되어야 하며, 곤충이나 냄새가 없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요가를 수련함에 있어서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들은 쾌적한 환경, 이완된 몸과 마음, 헌신적인 자세, 스승과 구루에 대한 존경심 등이라 하겠다.


출처 : 아름다운요가동호회
글쓴이 : 압구정 샨티요가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