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무장산은 국립공원이다.
취사는 물론 비박도 안된다는데....
지고가는 배낭을 보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다들 한마디씩 경고를 한다.
병헌이는 갑옷(?)을 입은 모습이다.ㅎㅎㅎ
키나발루 등반때 만난 박선생님이 이번 산행의 모든 편의를 봐 주셨다.
중부지방에 돌풍과 비예보가 있었지만 무장산은 석양노을에 억새평원이 물들기 시작한다.
은빛 억새평원이 붉은 빛으로 타들어간다.
하루 5000명이 찾는다는 이곳 무장산 억새평원에
우리만 남아있다.
별이 쏟아진다.
달빛이 쏟아진다.
별똥별이 떨어진다.
낙동이가 분위기 깬다.
석양, 달빛, 별빛, 비바람, 돌풍
비닐푸대 속에 들어있는 우리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
해가 떠오른다.
또다시 억새평원이 타오른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첩첩산이 보이고
코앞에서 금빛 억새가 흔들린다.
만세!!
산행의 마무리를 낙동이와 병헌이의 합동작 "루왁커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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