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어가는 추억들/산행 추억

느림의 맛을 즐긴 지리산행

IceBass 2011. 4. 7. 18:16

 중산리를 출발해 장터목을 향한다.

아내와 오붓이 걷는 산행이라 바쁠 것도 없고 여유롭다.

주말 산악회 산행과 달리 느림보 산행을 하니

주위의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바삐 걷는 산행을 하면 땅만 보였는데,

오늘은 주위의 한가로운 경치가 가슴으로 들어온다.

많은 이들의 소망이 이곳에 쌓여있다.

해가 솟는다.

아내의 소망은 뭘까?

지리산이 밝아진다.

수묵화였던 산세가 색채를 띤다.

동양화를 전공하는 딸래미에게 꼭 보여주고싶은 첩첩산

지리산의 새벽 전경은 일출만큼이나 감동적이다.

 

법계사의 진신사리탑

아내는 소망이 여러가지인게 분명하다.

여유로운 일박이일 지리산행을 마무리한다.